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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호주 배낭여행 중 베드버그에 물려서 고생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베드버그가 바로 우리나라 말로 빈대인데요. 지금 유럽에서도 빈대가 창궐하여 사회적 문제가 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계명대 기숙사를 시작으로 인천, 부천, 서울에서도 발견되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빈대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대단하여 방역 난이도가 최상입니다. 흡혈을 하지 않아도 70일을 생존하기 때문에 정말 골치 아픈 해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빈대와 관련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셔서 예방과 퇴치에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빈대 정보 및 사진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입니다. 노린재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빈대도 노린재과라 특이한 냄새를 분비합니다. 빈대의 크기는 유충이 2.5 mm, 성충이 6~10 mm 정도입니다. 원래는 박쥐에 기생해서 살았는데 수백만 전부터는 인간으로 숙주를 전환했습니다. 빈대는 따뜻하고 습한 장소를 좋아합니다. 또한 야행성으로 인간의 피를 먹이로하며 따뜻하고 섬유질이 촘촘한 침대 매트리스 속이나 벽 틈새에 숨어 지내다 밤이 되면 나와서 피를 빨아먹고 다시 살던 은신처로 돌아가 먹은 것을 소화시킵니다. 낮동안은 숨어 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우나 부산물이나 배설물,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 등의 흔적으로 존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침대 매트리스나 주변에 살기 때문에 침대벌레 (bed bug)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번식력도 엄청나 하루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으며 엄청난 속도로 수를 늘립니다. 매트리스를 들췄을 때 수천 마리가 우글거리는 모습은 경악스럽습니다.

 

 

빈대로 인한 피해

 

 

빈대는 지능이 낮아서 혈관을 딱 찾지 못하고 피가 잘 나오는 여린 곳을 찾을때까지 여기저기를 물어 수십 방을 물어뜯습니다. 물리면 볼록 튀어나오는 모기와 달리 빈대에 물린 경우 편평하고 빨갛게 붓고 물린 가운데 부분이 파입니다. 10-24시간 후 가려움이 극도에 달합니다. 긁으면 점점 더 빨갛게 부어오르며 2차 감염과 흉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빈대가 물 때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1-2주 정도 지속됩니다. 너무 가려워 제대로 잘 수 없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게 되며 상처부위에 이물질이 주입된 느낌이나 빈대가 기어가는 듯한 환촉이 생겨 힘들게 됩니다. 다만, 말라리아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나, 페스트를 옮기는 벼룩 등에 반해 질병의 매개체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빈대 물린 자국 사진

 

 

 

 

 

 

빈대 퇴치법

 

빈대는 DDT라는 살충제가 개발되며 거의 박멸되었으나 21세기에 활발해진 세계여행으로 인해 후진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서양인들 중심으로 다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DDT가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 밝혀져 사용이 금지되어 빈대 퇴치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빈대는 왠만한 살충제에도 잘 죽지 않아 복합적인 방법으로 방제를 합니다. 주로 빈대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하여 물리적, 화학적 방제를 병용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여행 중에 빈대를 보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여행용품에 대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밀봉하여 장시간 (100일 이상) 보관 또는 건조기 소독)

 

▶ 물리적 방제

- 스팀 고열 분사

- 진공청소

- 건조기 소독

 

  화학적 방제

- 살충제 처리 (가열 연막, 훈증 시 빈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가 방제

- 빈대가 깊숙한 곳에 숨어있어 방제가 완전하지 않았을 수 있으며, 알이 부화되는 시기 4-7일을 고려하여 다시 한번 추가 방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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